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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도티의 삶을 바꾸는 마술가게를 읽고

by 남유 2023.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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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다른 세상의 시작

알코올 중독자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로 인한 스트레스로 건강이 악화되어 가는 어머니 아래에서 지내는 주인공 짐은 마술을 좋아하는 소년이다. 그나마 짐의 탈출구와 같은 것이었을까. 마술용으로 사용하던 플라스틱 엄지손가락 도구를 잃어버려 이곳저곳을 다니며 찾아 나선다. 그러다 우연히 마술가게를 발견하게 된다. 짐은 그곳에 들어가 보게 되는데 친절한 주인장 루스 할머니는 짐을 발견하고 미소로 반겨준다. 마술가게를 흥미롭게 구경하는 짐을 바라보는 루스 할머니. 왠지 그런 짐을 루스의 눈에 인상 깊게 다가온다. 서로 오가는 대화 속에 마술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루스는 마술을 배워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하게 된다. 매일 빠짐없이 마술가게에 찾아와 루스가 시키는 대로 할 것을 반드시 약속하라는 말에 짐은 내가 이곳에서 마술을 배워도 되는지 고민하게 되지만 왠지 모르게 믿고 배워보고 싶었던 짐은 두려운 감정을 접고 루스할머니에게 마술을 배우기로 약속한다.

루스가 가르쳐주는 마술은 간단히 말하자면 긴장 풀기, 마음 길들이기, 마음 열기, 의도를 명확하게 하기이다. 눈을 감고 몸에 힘을 빼고 생각을 깨끗이 비우고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떠올리라고 강조하는 루스 할머니. 짐은 복잡해지는 머릿속을 하루가 지날수록 통제할 수 있게 된다. 어느 날 짐은 갑자기 집에서 나와 길거리 신세를 지게 되는 상황에 부딪히게 된다. 루스할머니는 짐에게 가르쳐준 마술을 사용해 보라고 하지만 짐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짐은 마음을 가라앉히고 명상에 들어가 짐이 원하는 것을 계속 떠올린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누군가가 아버지에게 빌린 돈을 늦게 갚아서 미안하다며 돈봉투를 주고 떠나는데 집세를 내고도 충분히 생활할 수 있는 큰돈이 들어있는 것을 보고 정말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게 된다. 루스는 짐에게 주의할 점을 알려주는데 마술을 사용할 땐 항상 신중하게 사용하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절대 초심을 잃지 말라고 당부했다. 무심코 들은 짐은 훗날 큰 사건에 부딪히게 된다.

주의해야 할 점

루스할머니 덕분에 큰 힘을 알게된 짐은 꿈꾸던 의과 대학 진학까지 성공하며 원하는 일들을 모두 이루어내게 된다. 하지만 점점 마술가게에 다니던 어린 소년 짐의 초심은 잃어가고 있었다. 짐의 삶은 점점 피폐해져 가고 결국 주변 사람에게서의 사기와 더 나아가 큰 교통사고를 당하게 된다. 생사를 오가게 된 짐. 기사회생으로 다시 살아나면서 짐은 정신을 차리게 된다. 루스할머니가 말씀하시던 게 이런 것이었다. 짐은 다시 생각을 고쳐먹고 어릴 때 순수한 마음과 의사가 되고 싶어 했던 사명감을 다시 되새겨보며 엉망진창이 된 짐의 현재 삶을 다시 올바른 방향으로 고쳐 나아가게 된다.

진정한 나

우연히 읽게 된 닥터 도티의 삶을 바꾸는 마술가게를 읽게 되면서 흔히 말하는 상상 하면 이루어진다는 부분에 대해서 스토리적으로 펼쳐진 이 책을 통해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인상 깊게 본 구절들이 꽤나 많았다. 주변의 잡음과 소음에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말고 내가 원하는 소리의 볼륨을 높여 그것에 좀 더 귀 기울여야 한다는 부분과 먼저 결과에 대한 믿음을 갖는 것과 그 결과에 집착하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 다음, 무엇보다 힘들게 배운 교훈은 정확하게 내가 실현하고 싶어 하는 것이 무엇인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사람이 뜻을 이루고자 하는 의도 안에는 엄청난 힘이 내재해 있다는 사실이다는 부분이었다.

우리에게는 자기 내부에 품은 에너지를 변형시킬 능력이 있고 그것을 통해 심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사람마다 뇌와 인지와 반응뿐 아니라 운명까지 바꿀 수 있다. 우리가 바라는 게 뭐든 그것을 만들어 내기 위해 우리의 머릿속 에너지와 마음속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열심히 연습하고 훈련해야 한다.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가 원하는 것이 있다면 이미 내 것이라고 이미지를 그려야만 내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집착해서도 안되며 그것이 분명 내 것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하는 상태가 돼야 한다고 한다. 흔히 심상화라고 하는 것이 내 것이라는 느낌을 강조하는데 여기서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발생한다고 생각한다. 바로 집착하는 마음. 그 마음상태로 인해 되려 내가 원하는 것과 멀어져 버리는, 가질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저 묵묵히 내 것이라고 머릿속으로 마음으로 상상하고 떠올리며 자주 상기시키면 우리 뇌의 프로그램상 그것이 우리에게 빨리 실현되는 것이라고 하는 내용이 생각이 난다. 요즘 그와 관련된 내용들을 읽고 있는데 굉장히 흥미롭다. 자칫 사이비종교적인 내용처럼 들릴 수 도 있는 것을 그나마 과학적인 태도를 곁들여 읽어 나가면 훨씬 현실감 있고 일리 있게 받아들여지는 부분들이 분명히 존재한다.  닥터도티의 마술가게를 읽고 스토리적으로 현실감 있게 다가온 이루어졌다는 느낌, 아는 것 그리고 자주 상상하는 명상을 해주면 정말 무엇이든 이루어진다는 말에 더 큰 신뢰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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